치즈에 빠진 구름치즈찜닭
◈ 일미리 금계 찜닭
어떤 날은 튀기거나 구운 치킨보다 굵은 당면이 들어간 남은 소스에 밥도 비벼먹을 수 있는 짭짤한 찜닭이 먹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그래서 선택한 일미리 금계찜닭. 전통 찜닭과 퓨전 찜닭으로 나뉘어 있는데 전통 찜닭에는 간장 양념으로 짭쪼롬하면서도 담백한 기본 소스로 만들어진 금계찜닭과 텁텁함 없이 매콤 달콤하다는 고추장 찜닭이 있고, 퓨전 찜닭에는 로제 찜닭, 신불찜닭, 누룽바비큐찜닭, 구름치즈찜닭이 있습니다.
주문가이드에는 입맛에 맞게 찜닭을 주문할 수 있도록 소스의 매운 정도부터 사리추가, 순살 메뉴까지 다양하게 선택 가능합니다.
남편과 둘이 먹을 거지만 서운하지 않고 넉넉하게 3명이 먹을 수 있는 중자를 선택하고 소스는 간장을 골랐고요 매운 단계는 맵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모르기 때문에 일단 보통을 선택하고 닭은 뼈, 순살 중 순살을 택했나 봅니다. 추가메뉴로 사리는 우유튀김을 먹고 싶었는데 깜빡하고 주문을 못해서 구름치즈찜닭 3인용 가격만 34.000원
친절하신 사장님께서 국물 한 방울 안 흐르고 깔끔하게 포장해 주신 찜닭을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치킨무와 일회용 숟가락, 나무젓가락 그리고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남은 소스에 밥도 맛있게 비벼먹을 수 있도록 참기름과 김가루가 들어있었습니다.
같이 먹으면 맛있을 맥주와 소주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새로와 카스로 소맥을 만들어먹어도 맛있고 테라와 새로를 섞어도 맛있습니다.
맛평가를 하자면 닭비린내와 퍽퍽함은 느끼지 못했고 육질도 굉장히 부드러웠습니다. 찜닭에는 닭고기뿐만 아니라 당면, 감자, 떡, 만두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있는데 모두 양념이 맛있게 배어있고 푸짐하고 먹기 좋게 익었습니다. 결국 배가 불러서 남은 소스에 밥 비벼 먹는 건 다음날 아침 만들어먹었는데 역시 맛있었습니다. 찜닭은 아침, 점심, 저녁, 야식, 술안주로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것 같고 아이들과 함께 먹기에도 좋은 음식인 듯합니다. 치즈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구름치즈찜닭 드셔보시는 걸 추천하고요, 다음번에는 구름치즈찜닭을 선택하기 전 고민했던 누룽바비큐찜닭을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싸믈리의 아름다운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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