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는 BBQ양념 닭강정이 맛있다.
◈ 코스트코 BBQ 양념닭강정
결혼 후 정말 자주 가는 코스트코, 이마트, 트레이더스, 홈플러스 등 이곳만의 제품들을 먹어보며 비교하는 데에 재미를 붙이고 있다. 냉동식품은 전자레인지나 오븐레인지, 에어프라이어에 간단하게 조리 후 먹으면 돼 언젠가부터 냉동고에 이것저것 맛보고 싶은걸 사다 놓게 되는데 그중 하나가 최근에 맛을 보게 된 BBQ양념 닭강정(1.2kg 16,990원)이다. 상품명은 기억이 안 나지만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구입한 냉동 닭 제품이 맛있었고 저번에 코스트코에서 구입해 먹었던 냉동 닭 제품은 퍽퍽하고 맛이 별로여서 실망했던 기억이 있어 크게 기대를 안 하고 구입해 보았다.
오븐에 조리하기 위해 오븐팬에 닭강정을 적당히 쏟아보았다. 양념소스를 따로 섞지 않아도 돼 좋았다. 사진처럼 견과류는 없지만 나는 다행이라 생각했다.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견과류를 제거하고 먹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이다. 정말 신기한 건 아직 조리 전인데 맛있어 보인다.
냉동닭을 조리할 때 우리 집 오븐레인지로는 그릴모드 20분 돌리면 딱 맛있게 익어서 나오는데 이건 양념 때문인지 겉이 살짝 그을린듯한 모습이다. 오히려 조리전이 맛있어 보이는 건 나만의 생각일까?
결혼 후 잔 모으기 취미가 생겼는데 마음에 드는 잔에 이것저것 따라 마셔본다. 이때는 위스키잔에 켈리맥주를 따라보았다. 켈리맥주는 목 넘김이 굉장히 부드러워 이런 느낌의 맥주를 좋아하는 분들은 맛을 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리고 잔은 정말 중요하다. 매일 마시는 물이지만 예쁜 잔에 따라 마시면 물맛이 더 좋은 것 같고, 위스키잔에 맥주를 따라보니 괜히 분위기 있는 것 같다. 요즘은 계속 위스키잔에 맥주를 따라 마시는 중인데 이 위스키잔은 하나에 1000원, 다이소에서 구입했다. 잡지를 보다 마음에 드는 위스키잔이 있어 그것을 구입하고 싶었는데 설거지하다 예쁜 잔들을 하도 깨 먹어서 남편이 비싼 건 구입금지를 시켰다. 뭐 나도 깨 먹을 걸 알기에 순순히 남편의 말에 동의했다. 다이소 위스키잔은 입에 닿는 부분이 얇기는 한데 가격이 저렴하니 당연한 거고 써보니 나쁘지 않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닭강정의 맛! 보기에는 겉에만 묻어있는 양념소스가 한입 베어무니 마치 딤섬 먹을 때 안에 육즙이 나오듯이 뿜어져 나왔다. 겉에는 바삭하고 안은 촉촉하고 이런 닭강정은 처음이었다. 보통 내가 주로 먹었던 닭강정은 겉에만 소스가 버무려져 먹다 보면 목이 메이거나 양념소스를 더 찍어먹거나 둘 중에 하나였는데 이건 속에서 양념소스가 뿜어져 나와 남편과 “오! 이거 맛있네!” 하며 탄성을 질렀다. 맥주안주로 너무나 제격이었고 아이들이 있는 집은 간식으로 주면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고 잘 먹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우리의 맥주 안주 BBQ양념 닭강정은 정말 성공적이었다.
싸믈리의 아름다운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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