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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고

국내에서 키운 바른 곡물과 수제면을 사용하는 임면옥

by 싸믈리 2023.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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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면옥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00)

 

언제 한번 가서 먹어봐야지 먹어봐야지 하면서 가보지 못했던 그런 식당 있잖아요, 그렇게 생각만 하다가 2년 만에 드디어 먹어보게 된 들깨국숫집 임면옥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임면옥은 5/7호선 군자역 3번 출구에서 304m 쭉 올라오시다 보면 만날 수 있는데요. 영업시간은 매일 11:00 - 21:00입니다. 주차는 제가 볼 땐 가능해 보이지 않았는데 전화로 문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임면옥

임면옥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제공하는 안심식당으로 인증을 받은 곳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네이버와 손잡고 2020년 9월 23일부터 네이버 사이트 및 지도 등에서 전국 안심식당 검색 서비스를 개시하였다. 안심식당은 '덜어먹기 가능한 도구 비치 제공', '위생적 수저 관리', '종사자 마스크 착용'을 준수하는 곳으로 소재지 지자체의 인증을 받은 음식점을 뜻함)

임면옥

메뉴는 들깨가 들어간 수제비/칼제비/찹쌀 옹심이가 있고 팥이 들어간 칼국수/찹쌀 옹심이 그리고 바지락 칼국수와 4월부터 시작하는 서리태 콩국수가 있습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들깨로 만든 것인데 전 바지락 칼국수와 팥 칼국수를 주문하였습니다. 전날 술을 좀 마셔서 그런지 시원한 국물이 먹고 싶었고 오랜만에 팥이 들어간 음식도 먹고 싶고 그랬습니다.

임면옥

주문을 하고 남편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콩나물이 얹어진 보리밥과 무채가 올려진 김치 그리고 설탕과 고추장을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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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면옥

안 그래도 배가 고파서 밥을 추가해야 하나 했는데 애피타이저로 이렇게 주시다니 무채와 고추장을 입맛에 맞게 적정략을 넣고 비벼줬습니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보리밥은 알갱이가 톡톡 터지는 식감이 매우 재밌으면서 무채의 시원함이 맛있습니다. 세네 번 숟갈을 움직이며 깨끗하게 그릇을 비워내니 바지락 칼국수가 나왔습니다.  

임면옥

보기만 해도 전날 마신 술이 한방에 풀릴 것 같은 바지락이 듬뿍 올라간 칼국수가 넓적한 옹기에 담아져 나왔습니다. 일반 플라스틱 그릇보다는 확실히 옹기가 주는 분위기가 있는 듯합니다. 일단 국물을 한 숟갈 떠먹어보니 시원한 바다 내음이 느껴졌습니다. 무엇보다 바지락 칼국수의 가장 중요한 것은 바지락의 해감을 뱉어내게 하는 것인데요. 이것이 잘 안 된 바지락을 먹으면 지근지근 씹히는 게 기분이 좋지 않은데 이곳은 그 작업을 잘했는지 지근 거름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임면옥

칼국수 면은 직접 만든 손칼국수인지 면의 굵기가 굵고 탱탱하며 쫄깃했습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손칼국수가 어찌나 맛있던지 함께 나온 아삭한 식감의 김치와 먹으니 넓적한 옹기에 담아져 나온 칼국수면과 국물이 점점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임면옥

남편이 먹고 싶어 주문한 팥 칼국수, 팥은 동짓날 팥죽을 쒀 먹거나 떡, 빵의 앙금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여름에는 팥빙수로 먹을 수 있어 사계절 내내 다양한 요리로 맛볼 수 있는데요. 팥에 들어있는 사포닌이 이뇨작용을 하고, 피부와 모공의 오염물질을 없애주어 아토피 피부염과 기미 제거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또한 칼륨이 함유되어 있어 부기를 빼주고 혈압 상승을 억제해 주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건강에도 좋은 팥이 어떤 맛이었을까요?

임면옥

완전 꾸덕하지도 엄청 묽지도 않은 그 중간 어딘가의 걸쭉함이 굉장히 부드러워 목 넘김이 좋았는데요. 달콤함을 느끼고 싶은 분들은 설탕을 넣어 드셔도 되고 저는 이날 팥의 고유한 맛 담백함을 느끼고 싶어 설탕을 넣지 않고 먹었는데 고소하면서 맛있었습니다. 칼국수면을 김치와 함께 먹어도 잘 어울렸고 임면옥이 들깨국수만 유명한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번에는 이곳의 대표메뉴인 들깨국수와 4월부터 시작하는 서리태콩국수를 먹어보기로 마음을 먹고 이날 아주 따뜻하게 식사를 마치고 나왔습니다. 칼국수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곳에서의 식사를 추천해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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