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족생골뱅이
(영업시간 : 월~수 11:00 - 01:00 / 목~일 11:00 - 06:00 / 브레이크타임 매일 15:00 - 16:00)
얼마 남지 않은 찬바람이 부는 날을 즐기기 위해 친한 동생이 추천해 준 귀족생골뱅이 신사점을 방문하였습니다. 신사역 4번 출구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으며 귀족생골뱅이의 영업시간은 월, 화, 수 11:00 - 01:00 / 목, 금, 토, 일 11:00 - 06:00이며 브레이크타임은 매일 15:00 - 16:00입니다. 점심시간인 11:30 - 15:00까지는 국수전문이라고 합니다. 단체석, 주자, 포장, 배달, 예약, 무선인터넷이 가능하고 화장실은 가게 안에는 없으며 건물 화장실을 쓰시면 됩니다.
귀족생골뱅이는 밖에서 보는 외관과 마찬가지로 실내도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있었습니다. 혹시나 웨이팅이 걸릴까 봐 퇴근하자마자 빠르게 갔더니 6시 조금 넘은 시간이라 그런지 자리 여유가 있었습니다. 자리에 착석하고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세트메뉴의 B. 공작세트인 생백골뱅이탕(소) + 무침(소) + 회(1인분) = 95.000원에 골뱅이탕이 소자는 아쉬울 것 같아 12.000원을 추가해 중자로 사이즈 변경을 하였습니다. 무침과 회도 추가금액을 내면 사이즈 변경이 가능합니다. 기다리는 동안 깻잎, 김, 날치알, 무순, 파무침과 골뱅이 껍데기 버릴 그릇과 어묵을 세팅해 주십니다.
사진을 찍으며 동생과 대화하다 보니 어느새 골뱅이탕이 나왔습니다. 골뱅이가 익혀서 나오기 때문에 센 불에 국물을 바글바글 끓이며 먹으면 되고, 육수는 리필이 됩니다. 국물을 한 숟갈 떠먹어보니 시원하고 개운하고 깔끔하고 소주안주로 최고입니다. 백골뱅이는 고단백, 저지방, 저칼로리로 다이어트 해산물이며 타우린을 비롯한 필수 아미노산과 미네랄이 풍부해서 피로 회복과 시력 증진에 좋고 히스친 점액질이 노화 방지 및 피부 미용에 좋아서 여성분들께 강력 추천한다고 합니다.
생골뱅이탕 속에는 싱싱한 골뱅이뿐 아니라 바지락과 떡사리도 들어있습니다. 이래서 국물이 시원하지 않을 수가 없었나 봅니다. 떡은 어찌나 쫄깃쫄깃한지 쌀떡파인 저도 이렇게 간이 딱 맞게 잘 익은 쫄깃한 밀떡을 계속 먹게 되었습니다.
잘 익은 쫄깃한 골뱅이는 껍데기에서 돌려서 꺼낸 다음 먹기 좋게 가위로 내장과 살을 분리해 초고추장 또는 간장소스에 한 번씩 찍어서 먹는 것을 시작으로 함께 나온 깻잎 등과 쌈을 싸서 먹습니다.
자 이렇게 깻잎을 가장 밑에 두고 그 위에 김, 골뱅이, 무순, 날치알을 올려 마지막으로 초고추장을 넣어 쌈을 싸서 먹습니다. 그러면 입에서 날치알이 톡톡 터짐과 동시에 쫄깃한 골뱅이를 느끼면서 깻잎의 은은한 향과 고소한 김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내장은 고추냉이만 넣어서 먹어봤는데 굉장히 고소했습니다. 모양은 그래도 식감은 부드럽게 녹아서 없어지더라고요.
다음으로 골뱅이회는 개불과 비슷한 식감이었는데요, 오독오독 탱탱하게 씹히는 게 골뱅이탕에 들어있는 골뱅이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어요. 특히 마늘이 들어간 참기름 소스가 엄청 고소하고 맛있어서 집에서 오징어를 굽거나 먹태를 먹을 때 저렇게 소스를 만들어 먹으면 좋을 것 같다는 팁을 얻었습니다.
세트의 마지막 메뉴인 골뱅이무침은 당근, 깻잎, 파, 양파 등 야채와 새콤 달콤 매콤한 양념이 잘 버무려져 이게 진정 골뱅이무침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골뱅이무침을 좋아하여 여러 곳에서 먹어봤지만 왜 이제 이곳을 왔나 싶었습니다. 골뱅이무침과 함께 나온 설탕 토마토는 입가심으로 좋았습니다.
이렇게 골뱅이의 다양한 메뉴와 시원한 국물은 소주와 너무 잘 어울렸고 소주 외에도 하이볼과 다른 주류들을 판매하니 원하시는 술과 함께 즐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세트메뉴로 다양하게 즐겨본 골뱅이 요리는 굉장히 신선하고 맛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골뱅이탕 국물에 만들어주는 김치칼국수를 주문해 먹었는데 배가 불렀지만 입으로 들어가는 칼국수가 마무리로 좋았습니다. 신사동에서 시원한 국물에 소주 한잔 하실 분들은 이곳을 방문하여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싸믈리의 아름다운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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