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 단단히 준비합니다.
◈ 맛나 (영업시간 : 매일 09:00 - 23:00 , 주차는 전화문의)
올해는 작년보다 더위가 빨리 찾아오고 늦게 간다 하니 입맛 없는 여름철을 맛있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비타민A, C가 풍부한 열무국수맛집을 시원하게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남편과 저녁식사를 마치고 동네 산책을 하던 중 항상 다니던 길인데 갑자기 눈에 띈 맛나 멸치국수, 가게 안 손님들은 무엇을 드시는지 다들 후루룩 후루룩 맛있는 소리가 났고 그래서 우리는 어떤 이끌림에 의하여 들어갔지요.
저녁식사로 회를 먹었는데 맛있게 먹었지만 속이 약간 느근했던 우리. 남편은 뜨끈하고 시원한 국물이 먹고 싶다며 멸치국수(5,000원)를 나는 열무가 없어서 못 먹는 사람이기에 열무국수(6,000원)를 주문했습니다.
테라스에는 테이블 하나가 놓여있는데 마침 선선한 늦은 밤이라 조용히 이곳에 앉아보았습니다. 깨끗했던 테이블이지만 한번 더 닦아주시겠다던 여사장님의 친철하신 따뜻함이 시골에 계신 할머니를 생각나게 했습니다.
국수가 만들어지는 동안 남편이 가져온 열무, 단무지, 김치 반찬들은 야외 테이블에 앉아 바람을 느끼고 있었기에 셀프였는지 어쩐지 기억이 안 납니다.
너무나 좋아하는 열무를 먹으며 남편과 수다를 하는 사이 멸치국수와 열무국수가 나왔습니다. 두 국수다 고명이 풍성하게 얹어있어 1차 감동이었으며, 많은 양에 2차 감동이었습니다. 3차 감동도 있는데 그것은 맛
멸치국수의 맛은 일단 뜨끈한 국물을 후루룩 마셨을 때 멸치를 우려내 짭짤하면서 감칠맛이 입안을 감돌아 저녁식사로 인한 체증이 한 번에 훅 가신 듯 후련했습니다. 면은 몇 분 몇 초를 삶으신 건지 아주 탱탱하고 입에 착착 감기는 것이 김치에 포개어 한 젓가락 하면 오늘도 동네맛집, 국수맛집 성공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무국수의 맛은 일단 시원한 국물을 마셨을 때 전혀 자극적이지 않고 짜지 않아 늦은 저녁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간단하게 말해 건강한 맛, 건강한 맛이라 하면 대부분 맛이 없다고 떠올릴 수 있는데 저의 글의 건강한 맛은 맛있으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음을 뜻합니다. 열무뿐만 아니고 오이와 당근도 푸짐하게 들어있어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반찬으로 나온 열무와는 다르게 국수 속 열무는 양념을 살짝 물에 헹궈 넣으신 듯 더 깔끔했습니다. 이렇게 또 동네맛집을 발견하니 너무 뿌듯하고 맛있는 맛집은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무더운 올여름도 시원하게 보냅시다. 파이팅
싸믈리의 아름다운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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