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비프 라볶이에 반하다.
▣ 디델리 세종대점 (서울 광진구 군자로 128 / 영업시간 : 월~금 10:00 - 22:00 /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라볶이와 김밥이 먹고 싶은 어느 날. 막상 찾으려면 들어가고 싶은 분식집이 안 보이고 어디를 가야 할지 모르겠고 그런 날이었습니다. 그런 그날 자주 지나다니는 길목은 아니지만 오래전부터 가끔 지나갈 때마다 항상 자리를 지키고 있어 궁금했던 광진구 디델리 세종대점이 생각이 났어요. 매콤한 라볶이가 맛있는 디델리 세종대점에 대하여 소개할게요.
디델리가 체인점인지 몰랐던 사람 바로 접니다. 여기저기 우리나라 곳곳에 있는 디델리를 이제야 처음 먹어보다니 정말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무튼 이곳은 저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메뉴들이 있었는데요. 정통퓨전 라볶이와 매콤비프 라볶이였습니다. 라볶이야 초등학생 때부터 자주 먹어왔지만 퓨전과 비프 라볶이라니 어떤 맛일지 주문을 해보았습니다. 정통퓨전 라볶이(6,000원), 매콤비프 라볶이(6,500원)와 겸사겸사 참치김밥(4,000원), 치즈김밥(4,000원), 갈비만두(3,000원) 주문 끝
선불이기 때문에 카운터에서 주문과 동시에 결제를 해야 하고요, 단무지나 김치, 물은 셀프이기에 카운터 옆 셀프바에서 가져다 드시면 됩니다.
매콤비프 라볶이와 정통퓨전 라볶이입니다. 매콤하면 얼마나 매콤하랴 생각했던 매콤비프 라볶이는 한입 먹는 순간 혀끝에서 느껴지는 매콤한 자극이 눈을 동그랗게 뜨게 만들었습니다. 고기가 들어있어서 그런지 녹진한 소스가 자극적인 통증의 매움이 아니라 매콤하면서 담백하고 감칠맛도 있고 서서히 중독되는 맛이었습니다. 그에 반해 정통퓨전 라볶이는 소스가 더 묽고 야채맛이 느껴졌고 매콤비프가 더 맛있어 매콤비프에 집중했던 저는 맛이 기억이 잘 안 납니다. 두 가지 다 떡볶이 떡도 좋았지만 쫄깃한 수제비떡이 들어있어서 쫄깃함을 2배로 느낄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참치김밥과 치즈김밥은 속이 꽉 차있어 당연히 맛있었고 재료를 아끼지 않고 푸짐하게 만들어주는 곳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갈비만두는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갈비만두의 맛이었기에 후기는 생략하겠습니다. 라볶이가 생각난다면 디델리 세종대점을 방문해 보셔요. 요즘같이 날씨가 좋을 때는 포장해서 한강에서 드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나만 이제 알게 된 라볶이 맛집인지 포장하는 손님과 식사하는 손님들이 어느 순간 많아졌던 디델리. 매콤비프 라볶이 맛집입니다. 끝
싸믈리의 아름다운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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