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은 황태 미역국과 대패삼겹살 두루치기로 든든하게

레시피 없이는 못 살아

황태 미역국과 대패삼겹살 두루치기

재료 : 미역, 황태, 참기름, 다진 마늘, 후추, 참치 액, 진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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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아침, 점심, 저녁은 어떤 맛있는 음식을 먹을지 고민이 된다. 일단 냉장고에 어떤 재료들이 있는지 봤더니 황태가 나오고 미역이 있는 게 떠올랐다. 황태도 먹고 싶고 미역국도 먹고 싶어 인터넷을 찾아봤더니 황태 미역국 레시피가 있는 것이다! 처음 먹어보기도 하고 처음 만들어보는 황태 미역국 레시피는 어렵지 않았다.

아침은 황태 미역국과 대패삼겹살 두루치기

아침은 황태 미역국과 대패삼겹살 두루치기

매번 큰 냄비에 미역국을 한솥 끓이다 보니 남편과 한 끼 먹으려고 준비한 미역 양을 조절하는 게 영 어색했지만 한 줌 더 넣을 것을 참고 참았더니 정량을 맞춘듯했다. 휴- 다행.. 미역을 불려주고 황태는 물에 살짝 적셔 불린다음 가시를 제거해 준다.

아침은 황태 미역국과 대패삼겹살 두루치기

불린 황태의 가시는 제거하기가 쉬우면서도 고기 부분이 다 떨어져 나가기도 하지만 미리 제거하는 게 편하다. 매번 그냥 먹으면서 가시를 뱉었는데 이렇게 하니 먹을 때 부드럽고 좋다. 역시 남들이 하는 방법도 잘 익혀야 해, 미리 가시를 제거할 생각은 해보지 않았는데 말이지.

아침은 황태 미역국과 대패삼겹살 두루치기

가시를 제거하고 먹기 좋게 잘라준 황태를 참기름에 볶아준다. 요리 블로거님의 레시피를 보기는 했지만 거의 내 방식대로 먹고 싶은 재료를 더 넣어 만들지! 참기름은 맛있으니까 듬뿍 넣고 황태를 볶아주고,

아침은 황태 미역국과 대패삼겹살 두루치기

아침은 황태 미역국과 대패삼겹살 두루치기

황태중 얇은 것들이 오징어 구울 때처럼 오므라들면 미역과 다진 마늘, 후추를 살짝 넣고, 참기름을 더 붓고 볶아준다. 워낙 미역국에 마늘 많이 들어간 것과 후추를 좋아해 넣어주었지

아침은 황태 미역국과 대패삼겹살 두루치기

아침은 황태 미역국과 대패삼겹살 두루치기

미역도 어느 정도 잘 볶아졌다 싶으면 국물이 많게 먹고 싶은지 적게 먹고 싶은지에 따라 물을 넣어주고 마늘도 추가! 국물보다 건더기 많은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재료반 국물반으로 물을 따라주었다.

아침은 황태 미역국과 대패삼겹살 두루치기

큰 수저로 참치 액 한 스푼, 국간장 한 스푼을 넣고 팔팔 끓인다. 끓이면서 맛보고 싱겁다 싶으면 소금을 넣어주면 되는데 진간장을 큰 스푼으로 넣어줘서 그런지 아주 딱 맞았지..ㅋㅋ이제 제법 요리를 하는군 그리고 미역국만 먹으면 심심하니까 마침 냉동실에 있던 대패삼겹살로 대패삼겹살 두루치기를 시작했다.

대패삼겹살 두루치기

재료 : 대패삼겹살, 식용유, 마늘, 물, 후추, 고춧가루, 고추장, 진간장, 설탕, 고추, 있는 야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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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황태 미역국과 대패삼겹살 두루치기

냄비에 기름을 충분히 두르고 마늘을 볶아준다. 냉동실에 큐브로 얼려두었던 다진 마늘을 사용함과 동시에 불 조절 실패했더니 사방으로 튀고 너무 무섭다. 기름은 너무 무서워.. 불은 약하게.. 무섭지만 마늘은 듬뿍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잘 볶아주고

아침은 황태 미역국과 대패삼겹살 두루치기

마늘이 잘 볶아졌다 싶으면 대패삼겹살 남은 것을 넣어준다. 물을 조금 자작하게 부어주고 양념은 고기 양에 맞게 고춧가루 3스푼, 고추장 1스푼, 진간장 1스푼, 스테비아 1스푼인데 눈대중으로 넣어주었지 그리고 고추 2개 송송 썰어 넣고 좋아하는 후추도 좀 뿌려주고 혹시나 돼지 냄새가 날 수 있으니 말이다.

아침은 황태 미역국과 대패삼겹살 두루치기

그리고 잘 볶아준다. 얼추 모양을 잡아가고 있다. 원래는 양파와 대파를 넣어줘야 하는데 집에 있는 재료로 하려니 양배추가 있어 고기가 어느 정도 다 익었다 싶을 때 양배추를 넣고 볶아줬지.

아침은 황태 미역국과 대패삼겹살 두루치기

생각보다 정말 맛있게 됐다. 레시피를 찾아도 뭐가 들어가는지 재료만 보고 내 입맛에 맞게 요리하는 게 너무 재밌지. 요리는 역시 하다 보니 점점 느는구나. 뭐든 그렇긴 하지. 맛있게 잘 먹는 남편을 보니 아주 성공적이구나 싶었다. 맛이 없으면 뜨뜨미지근한 반응을 하며 먹고 맛있으면 진짜 맛있다며 밥을 두 공기 먹는 남편 고마우면서도 재밌는 반응이다.ㅋㅋ너무 확 티가 나니 맨날 맛있는 것만 해주고 싶고 말이다. 같이 먹는 식사만으로 이렇게 삶의 질이 달라지다니 재밌다! 앞으로도 맛있는 요리 시도해 보고 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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