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집 김밥 맛있네..
대림생 김밥의 고수
이날은 집에서 만든 김밥이 먹고 싶은 날이었어요. 요즘 김밥 재료를 따로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편리하게 세트로 나오는 상품들이 많잖아요? 저는 김밥 만들 때 주로 이런 제품을 구매해서 만들어 먹는데 정말 괜찮은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이마트에 딱 김밥 재료 세트 상품이 2가지 있더라고요. 그중 김밥의 고수를 구입해 봤지요. 가격은 11.480원인데 2500원 할인해서 8.980원에 구매를 했답니다.
꺼내보니 10장 들은 김밥용 김과 김밥 햄, 우엉이랑 단무지, 게맛살 이렇게 들어있어요. 기본적으로 김밥에 들어가는 재료는 다 들어있고 다른 걸 넣고 싶다면 따로 준비하시면 된답니다.
저는 계란지단을 준비했고 햄도 살짝 익혀줬지요. 그리고 참치김밥도 먹고 싶어 참치에 마요네즈를 넣어줬어요. 요즘은 참치김밥을 만들 때 속에 넣지 않고 김밥을 만든 후 위에다 참치마요 토핑을 얹는다고 하던데 일단 오리지널로 했답니다. 밥은 참기름과 맛소금으로 살짝 간을 해준 후 뜨거우니까 식혀줬지요.
그리고 야채가 뭔가 부족하다 느껴 집에 냉장고에 있던 로메인을 함께 넣고 말아줬답니다. 색감이 너무 예쁘게 나올 듯 기대를 해보았지요.
초반에 김밥을 만들 때는 밥을 적게 넣다가 뒤로 갈수록 밥이 많이 남아 김밥이 점점 뚱뚱해지고 있어요. 근데 만들다 보니 밥을 좀 많이 넣어야 모양이 예쁘게 되는구나 싶더라고요. 밥이 아니라 재료를 많이 넣어도 괜찮았겠지만 나름 5줄에 맞춰 재료를 소분한 건데 말이지요. 앗 나의 실수
역시 김밥은 빵칼로 썰어줘야 깔끔하게 잘 썰린답니다. 저 빵칼은 신혼 초에 갖고 싶어서 찾아보던 중 남대문 그릇 상가에서 2만 원에 구입을 했지요. 뭔가 장인이 만든 칼.. 느낌이지요? 그때 저 빵칼을 판매하시던 사장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긴 했는데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모르겠어요. 요즘은 다이소에도 빵칼이 나오더라고요. 그때는 없었는데 말이지요. 후회는 없답니다. 장인의 느낌 있으니까요.
이렇게 김밥을 다 썰어 놓아보니 꽃이 핀듯했어요. 역시 초록색이 들어가니 푸릇푸릇 건강한 느낌과 예쁨이 같이 느껴지지요. 밥을 적게 넣어 김밥이 찌그러져 보이지만 한입에 쏙 들어가니 맛있답니다.
김밥만 먹을 수 없으니 라면도 같이 끓여보았어요. 국물이 졸기는 했는데 김밥과 라면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최고의 궁합이랍니다. 근데 로메인에 참치는 같이 안 넣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남편이 약간 비린 맛이 느껴진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맛있었는데 말이지요. 그러고 며칠 있다가 김밥을 또 만들었는데 그때는 기본 재료와 오이지, 오징어채볶음을 넣어줬어요. 정말 맛있고 남편도 아주 맛있게 먹더라고요. 참치김밥에는 원래 깻잎을 넣지요? 다 이유가 있나 봅니다. 사진이 너무 예쁘게 나와 스스로 만족하며 올려보아요. 우드 우드 한 느낌은 언제 봐도 안정감 있고 좋답니다. 요즘 나무젓가락, 숟가락 좀 독특한 게 없나 찾아보고 있는데 아직 못 찾았지요. 혹시 괜찮은 제품 아시는 분은 좀 댓글 부탁드려요.
그리고 트레이더스에서 구입한 파김치와 함께 라면을 먹어봅니다. 아주 맛있더라고요. 잘 구입했지요. 가격은 15.010원이지요. 짜파게티랑 먹으려고 구매했는데 라면이랑 먹어도 맛있고 파김치만 놓고 밥에 물 말아서 먹어도 맛있을 듯해요. 다음번에는 직접 만들어봐야겠지만 그전까지 종종 구입해 먹으려고요.
오늘 아주 열심히 떠들었는데 김밥 하나로 글을 이렇게 길게 쓸 수 있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지요. 초록 초록 예쁜 로메인과 참치는 좀 아니라는 점.. 생각해 보니 깻잎을 넣었어야 한다는 점.. 이제야 깨달았고 어쨌든 맛있게 잘 먹은 식사였답니다. 또 김밥 만들어 먹어야겠어요. 맛있는 하루 보내세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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