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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집정리 후 땀빼러 천지연 불한증막 스파월드 찜질방 데이트

by 싸믈리 2023.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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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후 개운하게..

 

 

▣ 천지연 불한증막 스파월드 찜질방 (24시간 영업 / 연중무휴)

 

오랜만에 주말을 함께한 남편과 느지감치 긴 옷, 두꺼운 겨울옷을 정리해서 넣어두고 더운 여름을 함께 할 얇은 옷들을 꺼냈지요. 새로운 옷들을 구매하려면 옷정리를 해야 하잖아요, 그러면서 언젠가부터 정리를 할 때마다 "어머! 이런 옷이 있었네? 이걸 왜 안 입었지?"라고 일 년에 두 번씩은 느끼게 되는 거 있지요? 암튼 올해도 역시나 똑같은 생각을 하며 남편과 옷정리를 마쳤는데 땀과 먼지로 범벅이겠다 요 근래 바빠서 피로가 쌓인 찜질방 노래를 부르는 남편도 있겠다 개운하게 땀 빼고 씻고 싶어서 급하게 검색을 해본 결과 중랑구에 위치한 천지연 불한증막 스파월드를 발견했지요. 여러 곳을 검색했지만 다방면에서 괜찮은 거 같아 바로 목욕탕갈 채비를 하고 출발했습니다.

 

주차는 건물 뒤편으로 잘 돼있어서 편하게 했지요. 무료주차 이용방법은 스파월드 입장 시 입구 프런트에서 차량등록을 해주셔야만 4시간 무료주차 가능합니다. 자가용으로 가신다면 절대 잊어서는 안 되지요. 4시간이면 아주 충분합니다만 4시간 초과 시에는 30분마다 1000원씩 부과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주취 및 만취자는 입장할 수 없다는 사실!

 

 

요금은 대인 : 10,000원 / 소인 : 8,000원입니다. 찜질복은 무료! 입장 후 외출은 불가하니 입장 전 준비를 단단히 하시고요! 찜질방이 너무 오랜만이라 그런 건지 찜질방에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는 사실이 매우 새로웠어요. 월, 화, 수, 목, 금, 토, 일 매일 다르게 상영되는 영화와 요가 무료강습, 라이브 공연까지 재밌는 곳이라는 걸 코로나 때문에 잠시 잊고 지냈네요ㅎㅎ요가와 라이브 공연을 즐기고 싶은 분들은 요일과 시간을 기억하시고 방문하셔야겠습니다.

 

 

결제 후 주차등록까지 마친 우리는 찜질복으로 갈아입고 만남의 광장에서 모이기로 했습니다. 찜질복으로 갈아입고 나오니 남편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모습을 보니 왠지 설레고 막 그러더라고요. ㅎㅎ전남친을 데리고 찜질방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는데요. 

 

 

매점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우리는 집에서 잔뜩 배를 채우고 온 터라 매점을 이용하지 않아서 무엇을 판매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찜질방에 오면 식혜와 구운 계란을 먹어줘야 하는데 말이죠. 식혜라는 말이 나와서 말인데 전 요즘 느린 식혜에 빠졌습니다.(TMI) 적당히 달달하면서 집에서 만든 식혜맛이 느껴지는 게 어릴 적 할머니가 만들어주신 식혜맛이 떠오르는 거 있지요? 남편도 동감이라 하니 제 입맛이 맞는 거라 생각합니다.ㅎㅎ암튼 요즘 중독된 느린 식혜 너무 맛있어. 계속 찜질방 구경을 해볼게요.

 

 

식당은 운영시간이 정해져 있어요, 매주 수요일은 정기휴무이니 수요일 식사하고 싶은 분들은 밖에서 식사를 하고 오셔야겠습니다. 드디어 땀을 빼러 들어가 볼게요.

 

 

산림욕장은 특별한 게 없어서 패스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우리는 점점 뜨거운 곳부터 몸을 적응시키자하여 황토불가마부터 들어갔습니다. 깔끔하고 오랜만에 몸을 지지니 하.. 좋은 거 있지요?  그다음은 조금 더 온도가 높은 소금숯방을 들어갔고 그다음은 자수정불가마를 들어갔습니다. 자수정불가마부터 발바닥이 좀 뜨겁고 땀이 제대로 나기 시작했습니다. 몸이 녹아내리는듯하면서 노폐물이 마구마구 배출되는 느낌..ㅎㅎ역시 피로에는 뜨끈한 곳에서 몸을 지지는 게 최고입니다.

 

 

대망의 불한증막 속에는 고수들이 앉아계셨습니다. 밖에서 봐도 아주 무시무시한 느낌.. 경험을 해보지 않으면 아쉬울 것 같아 잠시 들어갔는데 쉽지 않았습니다.ㅎ한 1분 앉아있었나? 엉덩이가 너무 뜨거워서 나만 그런가 싶었는데 문밖을 보니 방석들이... 방석을 가지고 들어와야 합니다. 불한증막에 들어갈 땐 문 앞에 있는 방석을 가지고 들어가세요. 엉덩이가 너무 뜨거우니 말이죠. 남편과 불한증막까지 땀을 쫙 빼고 광장에 멍하니 잠시 휴식타임을 갖고 마지막으로 동굴아이스방에 들어가 몸을 식혀주었습니다. 아주 알차게 찜질을 마무리하고 각자에게 1시간의 씻고 말리는 시간을 주고 프런트 앞에서 만나기로 했지요. 아주 개운하고 깨끗한 모습으로 다시 만난 우리. 오랜만의 찜질방데이트 최고였습니다. 이번주 주말에는 가족들과 함께여도 좋고 연인과 함께해도 좋은 찜질방 데이트 추천입니다.

 

싸믈리의 아름다운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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