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곰 타니♡
임산부 냉방병
날이 더웠다 추웠다 습하고 그러니 계속 에어컨을 쐐서 그런지 냉방병이 찾아온듯했다. 콧물, 재채기, 두통, 피로감 등 딱 냉방병의 증상이었지. 다행히 열이 나거나 몸살 기운이 있는 건 아니어서 목에 수건을 두르고 후리스를 입고 몸을 좀 따뜻하게 하고 잤더니 자면서 땀을 한번 쫙 빼고 난 후 좋아졌다. 임산부는 고열이 있을 경우 태아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건강관리가 필수인데 임신 초부터 이러니 정신 똑바로 차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한 이틀 정도 냉방병 증상이 있다가 3일째 되는 날 확실히 컨디션이 돌아왔다.

임신 8주 3일 초음파
하루하루 잘 크고 있는지 너무 궁금한 타니, 드디어 진료 날이 되어 보건소 검사 결과를 가지고 남편과 진료시간에 맞춰 병원을 방문했지. 초음파를 보니 확실히 6주 5일보다 1.44cm 자란 타니를 볼 수 있었다. 뭘 먹고 이렇게 컸니 정말 쪼꼬미 타니얌♡ 8주-9주 때 초음파로는 젤리곰을 볼 수 있다 했는데 저렇게 정면의 젤리곰을 보다니 너무 귀여웠다ㅠㅠ... 팔 다리고 생기고 웃기다. 2cm도 안되는데 팔 다리가 있다니 왜 이렇게 귀엽지? 초음파를 같이 보는 남편도 팔다리를 흔들흔들하는 타니를 보면서 신기하고 정말 정말 귀엽다고 몇 번을 얘기하던지ㅠㅠ그런 남편도 귀엽고 미치겠당♡ 이제부터 뇌가 점점 발달하는 시기라 고기, 오메가 3 지방산을 많이 먹어줘야 아이 뇌 발달에 도음이 된다고 의사선생님이 말씀해 주셨다.
고기구이 못 먹음 / 단백질 보충은?
고기가 정말 이상하게 안 들어간다ㅠㅠ,, 지난주는 엄마와 남편과 데이트에서 스테이크를 먹는데 그건 좀 먹을 만했지만 국이나 찌개에 들어간 고기 그리고 삼겹살 구이, 소고기구이 등은 이상한 냄새가 느껴져 속이 안 좋아져 먹을 수가 없다. 소고기 시래깃국을 주문했는데 고기 빼고 밥 말아서 싹 다 먹음. 임신전에는 매주 먹던 삼겹살을 지금은 생각만 해도 속이 안 좋아지는 게 미스터리.. 짜장면에 들어간 고기도 우웩.. 인체의 신비인가.. 그래도 단백질 보충을 해야 해서 두부를 구워 먹거나 밥에는 항상 검정콩을 넣고 생선도 먹을 수 있다. 임신 후 아직 먹지 않았지만 곱창도 먹고 싶고,, 과연 들어갈 것인지는 미스터리,,
여기에 정말 신기한 건 족발은 또 잘 들어간다.ㅋㅋ어제는 아주 맛있게 깨끗하게 세척한 상추쌈에 족발 올리고 마늘, 청양고추 올려서 먹으니 행복했다. 앞으로 족발을 많이 찾을 듯, 또 입맛이 바뀌려나? 못 먹는 건 몇 개 없는데 매일 먹고 싶은 게 새롭게 계속 생각난다.ㅋㅋ
요 며칠 동안 짬뽕, 스파게티, 족발, 순대, 어묵 등 먹고 싶은걸 매일 남편한테 얘기하고 먹고 오늘 아침에는 갑자기 야채가 잔뜩 들어간 샌드위치가 먹고 싶다고 얘기했더니 남편이 "먹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큰일이네ㅋㅋ어떻게 매일 다른게 먹고싶은지 신기해~"라고 말했는데 생각해 보니 웃겼다. 원래도 먹는 걸 좋아하긴 했지만 이렇게 뚜렷하게 먹고 싶은 게 매일 다른 나, 나 자신이 신기해ㅎㅎ
국민행복카드 바우처 삼성카드 결제
국민행복카드를 삼성카드로 발급받았다. 바로 써도 된다길래 결제를 하려 했더니 바우처 등록을 따로 안 해서 승인이 안 난다고 했다. 바우처 등록을 따로 해야 된다니.. 몰랐네?ㅎㅎ일단 일반 카드로 결제하고 집에 와서 바우처 등록을 했더니 100만 원이라는 숫자를 볼 수 있었다. 여기서 차감되는 듯-, 임신확인서를 받는 날 진료비와 영양제 구입비 그리고 젤리곰을 보던 날 혈액&소변검사비와 진료비는 모두 일반 카드로 결제를 했는데 다 취소 후 바우처로 사용이 가능한지 삼성카드에 문의했더니 그렇게 해도 된다고 했다. 그래서 여태 결제했던 16만원 가량의 3건의 영수증과 결제했던 카드를 가지고 병원을 방문해 취소 후 바우처로 결제를 마무리했다.
빈혈 / 영양제 먹는 시간, 방법
보건소 검사 결과를 가지고 갔더니 의사선생님이 자세히 보시고 빠진 검사 항목만 추가로 검사를 하자고 하셨다. 보건소에서 검사한 결과지에 나와있는 결과의 대부분은 정상이었는데 적혈구, 혈색소, 헤마토크리트만 약간 하한으로 나와 지금부터 철분제를 복용하자고 하셨다. 헤모글로빈 수치가 조금 낮은 편이라 헌혈도 못하고 그래서 이 부분은 임신전에도 알고 있었지만 그때는 철분제를 따로 복용하지는 않았고 지금은 타니를 위해 복용을 해야 한다. 다행히 집에 보건소에서 받은 철분제가 있어 바로 먹기 시작했다. 철분제를 먹기 힘들어하는 임산부들도 있다 해서 걱정을 했는데 아무 맛이 나지 않아 속이 괜찮았다. 아침에 빈속에 엽산을 먹고 아, 점 식사를 하고 휴식 후 간식을 먹고 오메가3 섭취 그리고 저녁에 저녁밥 먹고 자기 전에 철분제를 먹는다. 순서도 어떻게 먹어야 흡수가 잘 되는지 유튜브 영상과 네이버 검색을 해서 내 속이 편한 대로 정해보았다. 앞으로 잘 챙겨 먹어야지-
루트 산부인과
병원 선택할 때 정말 정말 많은 고민을 했는데 루트 산부인과를 선택하길 잘한듯하다. 진료비가 다른 곳보다 살짝 비싸다는 얘기가 있지만 깨끗하고 원장님, 직원분들 모두 친절해서 갈 때마다 기분이 좋다. 궁금한 것도 물어보기 전에 다 말씀해 주셔서 이래저래 할 말이 없다. 이제 조리원만 잘 선택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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