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들어도 좋아
작년 처음 접하게 되었던 너드 커넥션의 노래,
12월 초였나 11월 말이었나 이맘때쯤이었는데
마음도 싱숭생숭하고 뭔가 콘서트나 공연을 보고 싶어 했었지.
자기 전 SNS를 이리저리 구경하다
너드 커넥션의 좋은 밤 좋은 꿈, 대나무숲을 듣게 되었는데 바로 꽂힌 것.
혹시나 이 가수가 콘서트를 하진 않을까 검색했는데 마침 12월 말이었나? 공연이 잡혀있었지.
근데 이미 티켓이 거의 판매가 되어 1-2자리만 남아있던 것.
빨리 예매는 해야겠고 너드 커넥션의 공연 날 남편은 바쁘고
친구나 지인과 함께하자 알아보기엔 티켓이 금방 마감될 것 같아 혼자 예매를 해버렸지-
혼자 처음 경험하는 콘서트였는데 너무 좋아
아직도 그때 그 너드 커넥션의 공연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한동안 매일매일 들었던 노래, 가사도 너무 좋고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아-
[ 좋은 밤 좋은 꿈 ]
저 많은 별을 다 세어 보아도
그대 마음은 헤아릴 수 없어요
그대의 부서진 마음 조각들이
차갑게 흩어져 있는 탓에
그댄 나의 어떤 모습들을
그리도 깊게 사랑했나요
이제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좋은 밤 좋은 꿈 안녕
좋은 밤 좋은 꿈 안녕
시월의 서늘한 공기 속에도
장미 향을 난 느낄 수가 있죠
오월 어느 날에 피었던
빨갛던 밤을 기억하거든요
그댄 나의 어떤 모습들을
그리도 깊게 사랑했나요
이제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좋은 밤 좋은 꿈 안녕
까만 밤이 다 지나고 나면
이야기는 사라질 테지만
이름 모를 어떤 꽃말처럼
그대 곁에 남아 있을게요
나는 그대 어떤 모습들을
그리도 깊게 사랑했었나
이제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좋은 밤 좋은 꿈 안녕
워 워 워 워
[ 대나무숲 ]
아무 말이나 해봐
말이 되지 않는 것도 좋아
마음속에 담아뒀던 작은 것들도
oh, 내게 보여줘
그 누군가에게도
한 번도 말해주지 않았던
마음속에 담아뒀던 작은 것들도
oh, 다 보여줄게
외롭고 어두운
긴 밤이 오고 달이 뜨면 오늘 밤
아무도 모르는
이 공간 속에 우리의 몸짓은
고운 노래로
oh, 빛나는데
외롭고 어두운
긴 밤이 오고 달이 뜨면 오늘 밤
날 위해 춤을 춰줘
흩날리는 달빛 아래에서
누군가 우릴 찾는대도
oh, 널 볼 순 없을 거야
날 위해 노래해 줘
흔들리는 모든 감정들을
누군가 우릴 찾는대도
oh, 널 듣진 못할 거야 oh
날 위해 노래해 줘
흔들리는 모든 감정들을
누군가 우릴 찾는대도
oh, 널 듣진 못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