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취감 최고
날이 풀리다가 다시 추워졌다.
눈이 무슨 비 내리듯 휘몰아치면서 내리고
이상한 날씨다.
다이소에도 봄을 준비하는 듯
식물 재배 물품들을 메일 매대에서 볼 수 있었다.
어떤 씨앗을 구매해 볼지는 고민고민
집에 남는 화분 2개에 무엇을 심어볼까
생각하다 마침 코스모스 씨앗이 있어 심고
하나는 올리브 절임의 올리브 씨앗을 발아시켜
심어보려 시도했다.
첫 번째 화분에는 코스모스를 심었다.
하루하루 지켜보는데 몇 개의 새싹이 올라왔다.
그리고 흙이 점점 부풀어 올랐다.
혹시 흙이 너무 무거워서 새싹이 못 올라오나 해
흙을 좀 거둬내주었다.
정말 흙에 눌려서 못 올라오는 새싹이들이 많았다.
"미안- 무거웠겠다. 가볍게 해줄게 쑥쑥 자라라"
아보카도 씨앗은 아주 딱딱한 껍질 속에 있기에
물에 12시간을 불리고 그 안에 씨앗을 꺼내주었다.
그렇게 해도 꺼내는 게 여간 쉽지 않았다.
껍질이 엄청 딱딱해서 힘 조절이 어렵고
반은 다 부서졌다.
넉넉히 준비해서 살아남은 씨앗을 준비하고,
간격을 두고 물에 적신 키친타월 위에
올려주고 공기가 통할 수 있게 입구를 조금 열어
지퍼백에 넣어주었다.
결과는
실패
ㅋㅋㅋㅋㅋ
절인 씨앗이라 안되는 것인가..?
3일 후에 확인했는데 아무런 변화가 없다.
심플하게 올리브는 나무 사다가 심어야지
브로콜리도 수경재배를 시작했다.
물을 하루에 한 번씩 갈아줘야 한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첫 번째 브로콜리 수경재배는 실패
오늘 다른 브로콜리로 다시 시도
코스모스는 하루가 다르게
아침저녁이 다르게 쑥쑥 잘 자라서 신기하다.
씨앗부터 키우는 게 확실히 성취감이 최고다.
계속 보게 되는 듯
정말 생명의 신기함이다.
씨앗이 많으니 다 심어봐야지
오늘의 수경재배 식물들
새로운 브로콜리, 고구마, 당근
화분이 하나, 둘 점점 늘어나
바닥에 두면 청소하기 번거로워서
결국 트롤리를 구입했다.
맨 밑에는 식물 재배에 필요한 것들을 두고
위에는 이제 막 키우기 시작한 애들을 정리했다.
더 만족스럽네?
지금 현재 키우고 싶은 다른 식물들이 있다면
올리브, 아보카도, 바질, 루꼴라, 콩란이 있다.
이마트에서 식물 구경을 하다
콩란을 발견했는데 동글동글한 것이
독특하게 생겼다.
어제 다녀온 이마트에는 없어서
이번 주에 가면 사 와야지
너무 재밌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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